서론
올해엔 여러 매체들이 다들 앞다투어 특이점이 오는 시대라고들 떠들었는데 진짜 오긴 왔나보다. 판데믹이...
작년까지만 해도 모든일은 아니었지만 어느정도 술술 풀리던 계획이 올해 들어 이걸 계기로 하나 둘씩 삐그덕 거리기 시작했다.
먼저... 2월 부터 다시 하고자 했던 취업성공패키지는 2년 6개월 쿨타임 때문에 8월 중순으로 미뤄졌고
3월에 보고자 했던 정보처리기사 필기는 4월을 지나 6월로 연기가 되었다.
어쨌든 이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틀어지는 계획 속에서 그냥 불평만 할 수는 없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해나갔다.
올해의 성과
1. NNN(Namin Neural Network) 프로젝트
작년부터 시작해 올해 초에 끝난 딥러닝 프로젝트이다.
무엇에 홀렸는지는 몰라도 딥러닝을 내 손으로 직접 해보고자 사이토 고키 저,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을 기점으로 원리와 코드 방식을 이해해나갔고
'핸즈 온 머신러닝' 으로 더 배우고자 했으나... 창작 욕심에 휘말려 스킵하고 바로 개인 프로젝트로 뛰어들었다.
그렇게 맨 바닥에 헤딩을 해가면서 여러 구현 코드들을 카피하고 리팩토링 하니 이번에는 기존 이미지로 만족할 수 없어 크롤링 포함, 라벨링까지 직접 해보려 했다.
결국은 '이미지는 사드세요 제발...' 이란 엔딩에 도달했지만 이 사건으로 빅데이터에 입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2. 자바 그리고 HTML · CSS · JavaScript
바야흐로 2월... 취성패 재신청의 2년 6개월 쿨타임이 아직 차지 않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현타가 온채 개발자 친구랑 그 날 점심을 먹으면서 시작한 성과다.
그렇게 한창 친구랑 의논한 결과, '빅데이터건 무엇이건 일단 개발자는 웹 개발로 시작해보자' 로 결정지었다.
이윽고, 집에 오자마자 바로 웹을 하기위한 과정으로 '이것이 자바다' 외 웹에 필요한 교재들을 사서 독학하기 시작했고
자바 한 달, HTML · CSS · JavaScript 한 달씩 총 2개월 동안 투자하여 책거리를 했다. 이 후에 나는 이를 응용 해보고자 'Machine-Learning Wiki 프로젝트' 를 이행했다.
3. 정보처리기사 필기
'Machine-Learning Wiki' 와 Vue, Node.js를 병행할 무렵 어느새 시간은 3월로 다가와 나는 잠시 웹을 접고 정처기 책을 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올해 초 정보처리기사 내용이 개정되어 새로운 내용을 가진 책을 선정하는 것과 문제 은행을 이잡듯이 뒤져가며 풀어갔고
그렇게 3월 25일에 정상적으로 보나... 했더니만 코로나 덕에 6월까지 미뤄져 우여곡절 끝에 합격.
시험 점수도 참 드라마틱 한게... 1과목이랑 2과목이 45점으로 과락을 겨우 면하더니 3과목에 80점으로 치고 올라와 나머지 두 과목도 고득점을 맞아, 평균 63점으로 기적의 통과를 했다.
그렇게 좋은 기분을 받아 실기도 그런걸 이어가나 싶었지만
... 싶었지만......
4. ANN(Automotive Neural Network) 프로젝트
올해 2학기에 시작한 학교 졸업과제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뭔가 성과를 내보자며 시작했기에 좀 집중해서 시작했다.
과제 선정 고민은 30초내에 올해 끝낸 'NNN 프로젝트' 재탕으로 좁혀졌고 바로 카피해서 하나둘씩 리팩토링을 해나갔다.
그리고 최종 결과는 정확도 33.75%... 시원하게 망했다.
이 프로젝트의 8할은 논문 양식에 맞춰서 연구 진행서를 작성하는거 였지만...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지 뭐
5. 학원 다니기(...?)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8월 중순이 되어 취업성공패키지를 재등록했고 만고의 시간이 지나 10월 중순경 학원도 등록했다.
그리고 계획에 따라 순탄히 진행되나 했지만 학원 사정, 코로나 사정 때문에 2번이나 일정이 연기되었고 11월 20일에 겨우 시작했다.
비록 내년 5월 중순까지 진행되기에 아직 초입 단계이지만 이곳에서 포텐이 터질지는 오로지 내 능력에 달렸겠지...
피드백
1. 정보처리기사 실기
6월에 응시한 필기를 운좋게 합격하고 난 뒤 바로 기세 등등하게 실기를 공부했다.
불행 중 다행인것은 서술식 시험이라 답을 외워가도 되겠다 싶어 하루마다 두 시간씩 꾸준하게 정신을 쏟았던 것 같다.
그리고 첫 실기... 새로운 유형 덕에 폭망하고 그 날밤 캔맥주와 함께 보낸 뒤 절치 부심하여 다시 도전했다.
또 두 번째 실기... 이번엔 선정 기준이 의심 되는 두 문제와 프로그래밍 문제의 폭망으로 멘탈이 무너지고 말았다.
그 와중에 당일 저녁, 학교 중간고사까지 치루려니 정신이 남아돌지 않아 올해는 쿨하게 포기하고 학원에 집중하고자 내년에 미루기로 했다.
2. SQLD
정처기 필기를 붙고 첫 번째 실기를 보려던 중... 개발자 친구가 본다는 시험에 같이 홀려서 보게 되었다.
시험 난이도는 실무급이라 진입 장벽이 좀 높았지만 프로그래머스 특훈으로 각성한 뒤 시간이 좀 널널할 때 응시했다.
결과는 50점이 나와 아슬하게 떨어졌다고 해야할 지 망했다고 해야할 지 모르지만... 이것도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3. Vue, Node.js
2월에 취성패를 신청하지 못한 분노를(?) 이어받아 자바와 HTML · CSS · HTML을 끝내고 Machine-Learning Wiki 프로젝트를 하던 중...
CSS와 자스의 노가다를 못견디고 뷰랑 노드를 파기 시작했다.
물론 적용은 커녕 책도 제대로 못폈지만 내년에 틈틈이 개인 프로젝트와 병행하며 배워 볼 생각이다.
4. Machine-Learning Wiki
HTML · CSS · HTML를 끝낼 무렵... 그래도 작업물 하나 남겨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 시작한 프로젝트다.
비록 쌩 백지에 시작해 조악한 퀄리티의 웹 페이지 였지만 그리드를 조정하고, CSS 노가다로 버튼도 만들어 보는 등 이것저것 다 해본거 같다.
추후 학원에서 웹 과정을 나간다면 병행해서 개인적으로 보강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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